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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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는 2012년 8월 6일의 공동전 Something about ( )에 함께 전시했던 김연정 작가의 작업이다. Technical Supporter로 작업에 참여했다.

Contents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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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꽃 : 욕망의 시선과 시선에의 욕망

Assistant : 신 은주

꽃은 아름다워 지고자 하는 욕망의 존재이자, 그 욕망으로 인한 아름다움 때문에 타인에 의해 꺾이고 죽게되는 존재이다.

아름답워 지고자 하는 욕망은 '본다'는 시선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성폭행은 사계절 중 언제 가장 빈번하다고 생각할까? 당연히 노출이 심한 여름일까? '노출 있는 옷을 입었으니 범죄를 저지르는 게 당연하다. "저건 보라고 입은 것이니 마음껏 봐도 된다"는 주장은 흔히 인터넷 게시판이나 뉴스기사의 댓글에서 볼 수 있는 여론이다. 사실 여름, 겨울 따질 것 없이 성폭행의 발생횟수는 비슷하다. 노출 때문에 폭행을 당한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이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멋대로 폭행을 실현했기 때문이다. '보는 것'이 '폭력'으로 바로 이어지는 경우는 원시사회에서나 일어날 만한 일이지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하지 않을 극단적인 행동이다. 성폭행범들이 흔히 말하는 노출때문에 폭행을 했다는 주장은 자기 합리화와 더불어 피해자에게 더 큰 정신적 상처를 주며, 결국 피해자 자신의 잘못이라는 죄책감과 자기혐오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심각한 문제이다. 가해자가 당당하고 피해자가 숨어야 하는 이상한 문화이다. 한국사회의 가부장적 전통과 남자에게 복종하는 순종적인 여성상은, 여성에게 '성'이란 금기시되고 숨겨야 함을 강요했고 그것을 표출하려 하면 짓밟히고 규탄받아 왔다. 아름다움을 위해서 혹은 순전히 더워서 팔다리를 노출한 여성이 폭행을 당해도 '노출이 있으므로 당연한 일이다'는 발상은 전통적인 이슬람교의 문화와 다르지 않다. 이슬람교에서 여성은 성욕이 강하고 욕망조절능력이 떨어지는 불완전한 존재로 간주한다. 여성의 신체노출은 부도덕한 성적유혹으로 간주하고 천으로 신체를 감싸는 문화가 생겼다. 탈레반 세력은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집 밖으로 나온 여성에게 집단 폭력을 가한다. 한국 사회문화와 다른 것이 무엇인가? 나는 '시선'과 '욕망'을 꽃이라는 존재를 이용하여 표상 하였고 시선으로 인해 야기되는 욕망과 폭력, 또는 억압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묻고싶다. 무엇을 입든, 그것이 타인이 그를 폭행할 권리와 자격을 주는 것은 아니다.

꽃이 아름답다고 그것을 꺾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듯이.

매체

  • 프로세싱 1.5.1
  • 맥미니 1.83
  • firewire Camera

프로세스 히스토리

2012년 3월 ~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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